가족/개인글

[스크랩] [ 마이애니카 스토리 ] 금지된 장난

한적한길 2016. 9. 17. 16:01

 

 

 금지된 장난

 

Les Jeux Interdits

Juegos Prohibidos

 

Romance de Amor

Romance d'Amour

Romanza Española 

 

프랑스의 거장 르네 끌레망 감독이 1952년에 제작한 명화 "금지된 장난"을 아마 대부분 보셨겠지요.

2차세계대전 당시 1940년 6월 빠리로부터 프랑스 남부로 피난가던 도중 5살의 뽈레뜨는

독일군의 공습으로 부모를 잃고 죽은 강아지를 안고 헤매다가 10살 짜리 미쉘의

가족을 만나 함께 피란생활 하는 중의 에피소드를 그린 영화입니다.

 

저는 고딩시절 경복궁 옆에 " 프랑스 문화관 " 이 있었습니다(아마 지금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슴).....

그곳에 가면 기분 좋은 때면(그네들이) 무료 입장, 아니면 100원 받고 프랑스 영화 관람을 했던 기억입니다.

 

70년대 였으니, 알랑들롱(볼사리노,

 

 

 

 

 

 

 

TV에서도 이미 수 차례 방영했지만 서울 삼청동 올라가는 길의 경복궁 정문 앞에 있었던

프랑스문화원에서 이 영화를 처음 보았습니다.

 

영화의 마지막에서, 미쉘의 부모가 아들 몰래 뽈레뜨를 아동보호소로 넘기자,

뽈레뜨는 이들과 헤어지는 기차역에서 아동보호소 담당자의 손을 뿌리치고

애처롭게 ''미셸 . . . 미셸''을 찾아부르며 복잡한 인파 속으로 뛰어가다

Yepes의 기타 연주곡이 흘러나오면서 뽈레뜨의 모습이 사라지는 장면에서

영화가 끝나음에도 모두들 눈시울이 뻘건 채 눈물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625 전쟁 당시에도 얼마든지 그와 유사한 스토리가 많았을진데,

사람들의 가슴에 평생 지워지지 않을 아픈 상처를 남기는 전쟁은 이만 사라졌으면 합니다.

금지되야 할 것은 뽈레뜨와 미쉘의 십자가 놀이가 아니라 어른들의 전쟁놀이라는 걸

깨우쳐주는 영화 "금지된 장난"에 흘러나오는 "사랑의 로망스(Romance de Amor)"

 

감독 : 르네 끌레망 (René Clément)
출연 : 조르주 뿌줄리(Georges Poujouly, 뽈레뜨 역) / 브리지뜨 포세이(Brigitte Fossey, 미쉘 역)
원작 : 프랑수아 부아예 (François Boyer)
각본 : 장 오랑슈 (Jean Aurenche) / 삐에르 보스뜨 (Pierre Bost)
제작 : 로베르 도프만 (Robert Dorfmann)
음악 : 나르시소 예뻬스 (Narciso Yepes)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금지된 장난/ JEUX INTERDITS (1952)- 추억의 名畵


러닝타임, 컬러/ 102분, 흑백  
원작/ FRANCOIS BOYER    
감독/ RENE CLEMENT
촬영/ ROBERT JUILLARD  
미술/ PAUL BERTRAND  
음악/ NARCISO YEPES    
편집/ ROGER DWYRE
캐스트/ BRIGITTE FOSSEY, GEORGES POUJOULY
영화제/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베니스 국제 영화제 금곰상


죽은 것은 곧 묻히게 된다.
다섯 살짜리 소녀 폴레트는 그 의미를 모른다.
다만 작은 동물들과 곤충들을 위해 묘지에 세워놓은 십자가들을 훔칠 뿐이다.
이른바 금지된 장난인 것이다.

르네 클레망 감독이 연출한 이 전쟁영화는 스펙터클한 전쟁 신 하나 없이 전쟁이 얼마나 무모한지 전쟁의 참화를 사실적으로 묘사한다.

1940년 6월, 프랑스의 남부지방은 광포한 독일군의 침공으로 잿더미로 변한다.
자유를 찾아 떠나는 기나 긴 피난민들의 행렬,
어지럽게 하늘을 나는 독일군 폭격기들, 여지저기 터지는 폭발음 속에 어린 폴레트(브리지트 포시)는 부모를 잃는다.

고아가 된 소녀 폴레트가 우연히 찾아든 곳은 돌레 가의 소년 미셀(조르주 푸졸리)이 사는 집이다.
이때부터 로베르 쥐라르의 카메라는 전쟁이 일어나는 현장보다는 평화로운 폴레트와 미셀의 행동양식을 통하여
참혹한 전쟁의 실상을 풍자한다.

서로 앙숙지간인 돌레와 구아르 집안의 갈등은 오히려 그 자식들의 밀애로 마치 삽화처럼 느껴지지만,
클레망 감독은 폴레트와 미셀의 천진무구한 십자가 놀이에 포착한다.
어른들의 무서운 전쟁과는 아랑곳 없이 이 두 어린이는 그들만의 세계에서 평화를 누리고 있었다.

사실 이 영화의 원작은 프랑수아 보와이에가 쓴 오리지널 시나리오다.
그 당시 제2차 세계대전 직후 프랑스 영화계에서는 전쟁을 소재로 한 시나리오를 기피했다.
그 후 작가 보와이에의 이 시나리오는 소설로 개작이 되어 인기를 얻은 다음, 장 오랑슈가 각색하여 제작되었다.

이 영화를 오랫동안 각인시키는 두 가지 이유는 주인공 폴레트 역을 맡은 아역배우 브리지트 포시이고,
또 다른 하나는 주제곡인 나르시소 예페의 기타연주곡 <로망스>다.

아무리 많은 세월이 흘러도 매년 돌아오는 유월이면 늘 이 영화가 생각난다.
폴레트를 보내고 미셀이 부엉이에게 목걸이를 주며 하는 대사 "이 걸 백 년 동안이라도 지켜 주렴."
그리고 적십자 수녀와 함께 있는 대합실에서 미셀의 이름을 부르며 달려가는 폴레트의 마지막 장면은 이 영화를 잊지 못하는 가슴 뭉클한 명장면이다.

이 영화는 1959년 가을, 명보극장 건너편에 있는 수도극장(현 스카라극장)에서 개봉되어 많은 인기를 얻었다.

                                                                                                [글/ 박영철]

 

 

 

 

 

 

 

 

 

 

 

 

 

 

 

 

 

 

 

출처 : 마이애니카(My Anycar) 스토리
글쓴이 : 넥타이맨넝마주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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