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인터넷뉴스】이영주 기자 = 경기도가 2012년 10월 개통한 역사문화탐방길 ‘삼남길’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수요자 중심의 관리·운영을 시작한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지난 1월 수원시, 화성시, 오산시, (사)아름다운도보여행, 코오롱스포츠가 참여하는 ‘경기도 삼남길 관리운영협의회’를 구성했다.
또 앞으로 협회를 통해 표지판 정비(고증노선, 현노선표시), 안전시설, 편의시설 확충, 노선 수정, 삼남길 관리 및 운영 등 제반사항을 협의하고 개선대책을 지속적으로 강구할 계획이라고 2월14일 밝혔다.
우선 오는 3월부터 경기문화재단은 삼남길 해설 자원봉사자 등을 양성하는 ‘경기도 삼남길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아카데미에서는 경기도의 역사와 문화, 옛길의 역사적 의미, 삼남길 스토리텔링, 옛길 관리·운영방안 등을 교육한다.
또 ‘테마가 있는 옛길 함께 걷기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는 월별 테마를 제시해 아빠(엄마)와 아들(딸), 사제간, 형제자매간, 특별멘토(역사학자, 시인, 음악가, 종교인 등) 등과 함께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프로그램 참여자들이 인증사진 및 스템프 날인물을 제출하면 소정의 기념품을 지급할 계획이다.
또 학생, 단체, 가족 등 도민들에게 삼남길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고 깨끗하게 가꿔 나갈 수 있도록 ‘삼남길 클린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참여자에겐 봉사 시간을 인증해준다.
(사)아름다운도보여행에서는 오는 3월부터 1박2일, 2박3일, 3박4일 등 코스를 정해 ‘경기도 삼남길 종주단’을 운영한다.
매월 일반인, 초등학생, 청소년, 각종단체, 저소득층, 장애아동, 새터민 등 모집대상을 달리하고 지역축제·행사, 지역 대표음식·특산물, 체험프로그램 등과 연계하는 종주 프로그램을 계획 중이다.
아울러 경기도 인재개발원에서 운영 중인 신규 공직자 입문 과정, 경기도 바로알기 기본 과정, 경기도 브랜드화 과정 등의 현장학습(현답)에 경기도 삼남길 탐방과정을 포함시켜 경기도 및 31개 시·군 공무원들이 경기도의 역사와 문화 및 옛길에 숨어 있는 우리 선조들의 이야기를 현장에서 배울 수 있게 할 방침이다.
경기도는 수원, 화성, 오산 구간 이외의 삼남길 잔여 구간(과천~안양~의왕, 평택구간) 및 의주길을 2013년 추가로 연구·고증 및 역사문화탐방로(도보길)를 개발하고 영남길, 경흥길, 강화길, 평해길 등도 연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삼남길은 경기도 외의 다른 광역자치단체에서도 개발이 진행 중에 있으므로 향후 삼남길은 국내에서 유일한 최장의 전국 단위 도보길로 거듭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