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용산 - 안치환
부용산 산허리에
그리움 강이 되어
부용산 오리 길에 잔디만 푸르러 푸르러 이 노래는 작사자가 1947년경에 폐결핵으로 죽은 어린 누이동생을 부용산에 묻고 나서 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작곡자 안성현이 해방 후에 월북을 하고, 후에 빨치산들이 즐겨 불렀다는 이유로 ‘부용산’은 널리 알려지지 못했습니다
이 노래는 남도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던 구전가요 이였습니다 근래 들어 가수 이동원, 안치환, 한영애 같은 이들이 음반을 내면서 빛을 보게 되였습니다 이 부용산이라는 노래가 빨치산이 부르는 노래라는 데는 이견이 있다 다만 그 시대 남도의 사람들이 빨치산들에 의해 많이 끌려가 본의아니게 빨치산이 되였고
그 시대 지식인인 핵심 빨치산들중에서도 남도 사람들이 많았으리라 그런 연고로 이 남도의 노래가 그들의 정서를 자극하는고로 그 사람들이 많이 불렀을 것이라 사료된다
내 고향은 비취빛 바다가 있는 아름다운 여수이다
바다 건너 아름다운 남해와 바로 앞에는 나의 어릴쩍 모험과 즐거움을 가져다 준 돌산도가 아름답게 펼쳐 있다
내가 지은 시에도 이곳의 아름다움이 몇몇 소개되여 있는데
남도의 슬픈 서정이 짙게 깔린 이 시 부용산을 읽고 박기동선생이 왜 돌산이 고향인가를 짐작케 한다
이 시의 주인공인 박기동 선생의 누이동생인 박영애씨와 거의 동년배인 밀양 박씨인 내 모친(1925년생)의 고향이 돌산도 둔전리인데 그곳에는 밀양 박씨들이 집성촌을 이루어 살고 있다
항렬로 볼때 박기동선생은 모친과 같은 항렬로 보이며 이곳 박씨 집성촌은 예로부터 향학열이 높기로 유명하며 그 당시 이곳에 사시던 내 외조부께서도 일제시대 전문학교를 졸업하실 정도였다
내 어릴적 돌산대교가 생기기전에는 통통배로 건너 다녔었는데그때도 뻐쓰가 섬안에서 운행 될 정도로 가까우면서도 먼 서정이 짙게 깔린 그런 커다란 섬 이였다(우리나라에서 9번째로 큰 섬) 이섬에 태여나면 누구나 시인이 될 수 밖에 없는 아름답고 아름다운 섬이다
청산산인 아래는 펌한 것임
박기동선생 약력
▷ 1917 년 11 월 28 일 여수군 돌산면 둔전리 517 번지 출생. (박준태의 3 남 2 녀중 장남) ▷ 1929 년 (12 세) 초등학교 4학년때 돌산에서 벌교 보통학교 4학년으로 전학. ▷ 1931 년 (14 세) 벌교 보통학교 (현 벌교남초등학교) 6회 졸업. ▷ 1944 년 (27 세) 벌교초등학교에 부임. 교가 작사 - [남조선 교육자 협회] 가입이 문제가 되어 순천경찰서에 끌려가 고초를 받고 , 6개월 정직처분 ▷ 1947 년 9월 8일 누이 박영애를 벌교 부용산(절산)에 장사지냄. 집에 와서 부용산 을 씀 ▷1948 년 2월 (31 세) 목포 항도여중 전근 (교장 조희관. 현 목포여자고등학교) - 천재 문학 소녀 김정희( )와 음악교사 안성현(1920.- )을 만남 ▷ 1950 년 (33 세) 광주 동중 에서 교편 ▷ 1950 년 5월 문행자와 결혼 ▷ 1951년 (34 세) 아들 출생 ( 현재 치과의사) ▷ 1953 년 군산 해운말 근무 ▷ 1957년 (40 세) 목포 사범학교에서 국어교사 교편 (마지막) ▷ 1961 년 (44세) 서울 의 출판사에서 번역일 근무 - 일본소설 '빙점'등 번역 ▷ 1982 년 (65 세) 부인 문행자 작고( 마석 모란공원에 안장) ▷ 1993 년 (76세) 호주 이민 (단신) - 생식과 요가를 통해 건강을 유지하며, 그리스 신화에 관한 글을 정리하고, 시와 수필등을 집필 ▷ 1997 년 (80 세) 안치환이 부용산 노래 취입 (구전 가요) ▷ 1998 년 (81세) 박기동의 제자 김효자 교수가 부용산 노래 악보 원본을 제보 ▷ 1998 년 5 월 29 일 목포에서 부용산 음악회 개최 ▷ 1998 년 6 월 26일 벌교에서 부용산 음악 발표회 개최 ▷ 1999 년 9 월 벌교 부용산에 노래기념비 및 기념누각 건립 ▷ 1998 년 연극인 김성옥(목포출신)의 요청에 의거 시드니에서 부용산 가사 2절을 완성 ▷ 1999 년 (82 세)보성공연예술촌'연바람' (대표 오성환)이 공주 전국향토연극제에서 부용산 연극 공연 ▷ 1999 년 목포에서 부용산 살롱음악회 개최 ▷ 2000 년 (83 세)보성공연예술촌'연바람'이 제4회 벌교 꼬막축제 마지막날 (6일) 부용산 연극 공연 ▷ 2002 년 벌교 부용산 오리길 노래비 방문 (54년 만에 벌교 부용산 동생 묘 방문) ▷ 2002 년 4 월 24 일 목포여고 교정에 노래비 세움 ▷ 2002 년 5월 20 일 (85 세) 목포에서 부용산 (박기동 산문집) 발간 출판기념회 - 잠시 귀국 ▷ 2003 년 (86세) 영구 귀국 .아들(치과의사) 과 함께 거주 - 뇌경색으로 병원 치료 ▷ 2004 년 5월 9 일 (87 세) 별세 -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내 부인과 합장
부용산 사연의 주인공 故 박 영애
▷ 1941년 (18세) 벌교 세망동으로 시집 감
안성현 ▷ 1920 년 나주 남평에서 출생 ▷ 함경도 함흥에서 성장 ▷ 일본 도꾜 동방응악대학교 성악부 졸업 ▷ 목포항도여중 교편 (음악교사) - 광주 사범대학교 - 조선대학교 - 전남여고 ♡ 성동월과 결혼 (1남 1녀를 둠) - 남한에서 살고 있음 ▷ 1950 년 최승희 따라 월북 (안성현은 최승희 남편 안 막 의 조카임) ▷ 작곡집 1집 (11곡 ) ▷ 작곡집 2집 (23 곡) - 처조카 성경래씨(광주 북구 연제동) 가 발굴 ▷ 작곡 노래 - 엄마야 누나야 (김소월 시) - 부용산 (박기동 시) - 낙엽 (안성현 시) - 앞날의 꿈 (조희관 시) - 진달래 (박기동 시) - 내고향 (조희관 시) ▶ 2006. 4. 25 오후 3시에 노환으로 평양에서 별세 (86세)
김정희 ▷ 1931. 10. 1 - 1948. 10.10 (18세. 항도여중 3학년 때 사망)
노래관련한 행사 등 일지 ▷ 1947 작사 (박기동) - 동생 박영애 사망으로 슬픔을 시로 씀 ▷ 1950 안성현 처 삼촌 안막 , 안막의 부인 최승희 와 월북 ▷ 1993 박기동 시인 호주 이민 ▷ 1997 안치환 이 구전가요를 음반으로 취입 - 세상에 알려짐 ▷ 1998. 3.28. 한국일보 김성우 논설위원이 정설'부용산' 에세이를 씀 ▷ 1998 박기동 선생의 제자인 김효자 경기대 교수가 악보를 제보 ▷ 1998. 5. 29 목포에서 부용산음악회 개최 ▷ 1998. 6. 1. 최성각(소설가)시가 단편소설 '부용산' 발표 ▷ 1998. 6. 26 벌교에서 부용산음악 발표회 개최 ▷ 1998 연극인 김성옥(목포출신) 의 요청에 의해 박기동 선생이 시드니에서 3일만에 2절 작시 ▷ 1999. 9 벌교 부용산에 부용산노래기념비및 기념 누각 건립 ▷ 1999 보성공연애술촌'연바람' (대표 오성환) 이 공주 전국향도연극제에서 부용산연극 공연 ▷ 1999 목포에서 부용산 살롱음악회 개최 ▷ 2000 보성공연예술촌'연바람'이 벌교꼬막축제 마직막날(6일) 부용산 연극 공연 ▷ 2002 박기동 시인 벌교 노래비 방문 . ▷ 2002 . 4. 24. 목포 여고 (구 항도 여중) 교정에 부용산 노래비 세움. ▷ 2002. 5. 10. 박기동 산문집'부용산' 출판 ▷ 2002. 5. 28 연합뉴스, 경향신문에 박기동 시인 인터뷰 기사. ▷ 2002. 6. 3. 목포에서 부용산 수필집 출판기념회 개최 - 6. 8 호주로 출국 ▷ 2003 박기동 시인 시드니에서 영구 귀국 장남과 거주 - 병원에서 퇴경색 치료 ▷ 2004. 2.12. 나천수 시인 (나주 향토사학자) 부용산 시 발표. ▷ 2004. 7. 1. KBS 라디오에서 최성환(목포 신안 향토사학자) 진행으로 서해안인물열전에서 박기동시인을 소개 ▷ 2004. 5. 9 . 박기동 시인 별세 -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에 부인옆에 안장 ▷ 2005.11. 7 . 전남일보 김용재 기자가 타계한 '부용산' 작사 박기동옹 기사 작성 ▷ 2006. 4.25 안성현 작곡가 평양에서 별세
노래 부용산은 2000년 10월 1일 감히 소리 내어 부르지 못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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