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국 대학 벽화 역사
한국 대학 벽화의 역사적 배경에는 1980년대라는 특수한 사회적 격동기라는 시대가 자리 잡고 있다. 이시기는 민중 미술의 태동과 그 전개를 보여준 시기다. 민중미술은 1980년대라는 특유의 시대적 배경 속에서 예술의 문화적·정치적 컨텍스트를 문제삼고, 자생적이고 한국이라는 지역적 맥락에서 성장한 미술 운동이었다. 이 점에서 이제까지의 한국의 다른 어떤 모더니즘 미술 조류보다도 ‘근대적’ 성격을 실천적으로 보여준 미술 운동이자 문화 운동이라 할 수 있다. 이 근대적 성격의 하나로 한국 사회의 구체적 현실 인식에 기반한 자생성과 지역성·민족 문화적 정체성의 획득을, 그리고 다른 하나로 소통으로서의 미술의 기능 회복과 현대미술에 대한 인식의 확대를 들 수 있다. 80년대 후반기에 현장미술의 전성시대를 열어나갔던 미술 운동 집단으로 가는 패, 엉겅퀴, 활화산, 둥지, 작화공방, 여성미술연구회, 노동미술위원회, 노문연, 흙손공장, 열린패, 색올림, 낙동강, 일 그림 터, 부산미술연구소, 겨레공방, 시매연 우리그림, 수문연, 광미공과 같은 크고 작은 현장미술가들의 모임, 그리고 민미련으로 크게 묶어 볼 수 있다.
부산 동아대학교 6월항쟁도 (1988년
경기대학교 미술패 (1988년) 경희대학교 미술패 쪽빛 (1989년) 경희대학교 미술패 쪽빛 농활벽화 (1989년) 공주사범대 미술교육학과 (1987년) 관동대학교 (1987년) 서울대 미술대학 미술패 에루화 (1989년) 세종대학교 미술대학 그림패 창작과 현실 (1990년) 연세대학교 벽화 (1988년) 한국외국어대학교 벽화 서울민미련 제작 (1990년) 전남대학교 벽화 전남대 그림패 마당 제작 (1990년) 조선대학교 농활벽화 그림소집단 거름붓 (1990년) 중앙대학교 미술패 한솔 지역벽화 (1986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교 학생 농활 벽화 (1989년)
지역성에 바탕을 둔 현장 미술활동중심에 미술 소집단은 곧바로 학생 미술운동과 함께 성장하고 실천적 미술 할동을 함께 모색한다. 1988년 미술대학을 중심으로 청년미술공동체(청미공) 가 탄생하고 1989년 학생미술운동연합 (학미련) 이 출범함으로써 학생미술운동의 흐름 속에서 한국의 대학 벽화운동은 시작되었다. 거리에서, 공장에서, 농촌에서, 대학가에서, 현실비판과 현장참여를 일구어냈던 시기였다. 목판화, 걸개그림, 벽화, 만화, 사진, 출판미술, 생활미술에 이르는 매체활용의 다변화 속에서 프로파간다의 전성기를 열었다. 80년대 대학 벽화운동은 대학의 일방적인 재생산 구조에 빨려 들어가지 않는 대안적인 창작활동이었고 대학미술교육 시스템에 다원예술의 가치를 확산하고 이후 90년대의 실험적 장르의 확산과 일방적 대학교육의 시스템에 변화를 불러 올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90년대의 대학 벽화는 80년대 정치 선동 선전의 틀을 벗어나 학교의 공간적 한계를 벗고 시민과 지역을 아우르는 형태로 발전하게 된다. 그 예로 홍익대학을 중심으로 1993년 거리미술전이 있다. 홍익미대 학우의 창작의 열정과 예술과 삶의 연계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여 참여대상은 초기에 홍익 대학생들 중심에서 서울지역 미술대학생들까지 확대되었다. ‘미술의 적극적 소통을 일환으로’ 시작해서 현재 17년 되었다. (거리미술전 공식홈페이지_http://www.gumiya.net 거리미술전 작가들의 모임_http://cafe.daum.net/11gumiya) 2000년대 들어서 도시의 구석구석으로 파고드는 공공 미술이 번지고 있다. 도시를 관념적인 도시일반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이고 특별한 마을 또는 공동체로 인식하고 그 장으로 뛰어드는 미술. 도시와 동행하는 미술. 공공미술이다. 새로운 방식의 공공미술은 도시 공동체라는 삶의 단위와 직접 만나는 예술적 실천이다
2. 대학 미술 교육에서의 벽화 창작 활동
오늘날 대학들 가운데 일부가 탈 전공으로 입시를 치르고 열린 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시각예술 관련 예술가들이 변화하는 정보양식에 창의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고 축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정 매체에만 치중하는 경향이 자리잡고 있는 현실에서 다원적 예술이 혼합할 수 있는 미술교육 형태를 만들어 낼 수 있다. 근대성에 바탕을 작가주의적 관점과 현재적 장르간의 혼합적 형태의 작가상을 만날 수 있다. 공공성에 바탕에 둔 벽화수업은 실기실의 도제적 공간의 장소를 벗어나 학생스스로 개척해 가는 방식을 띠고 있기 때문에 완성까지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그것을 예술적 가공을 거처 완성하기까지 많은 체험을 하게 된다.
공공미술의 공공성이 제대로 살아나려면 작가의 일방주의가 아닌 작가와 시민의 이해와 설득, 협업이 이뤄져야한다. 공공미술은 상호소통의 관점에 뿌리를 둔다. 예술가의 창작활동이 시민에게 예술작품 감상을 비롯해서 향유 채널을 다양화 하는 데 기여할 수 있고 그 공동체의 상황을 분석하고 보고하는 구성원이며 조직가이자 이슈 파이터로서 새로운 합의를 창출하는 액티비스트이다. 주문생산 방식의 낮은 단계의 공공미술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개입하는 새로운 공공미술의 단계로 이행하는 과정을 벽화 프로젝트를 통해서 학생들에게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이 과정을 충실하게 밟아 나갈 수 있도록 해야한다.
공공미술은 장소의 문제와 매우 밀접한 연관이 있다. 장소 특정성(site specific)이라는 말이 있는데, 특정 장소(site)의 특성을 잘 반영한 예술작품의 생산을 이르는 말이다. 그 공간의 장소성과 역사성을 반영할 뿐만 아니라 상황(situation)을 끌어들이는 데에까지 나아갈 때 우리는 진정한 의미의 예술적 공론장/공공영역(public sphere)을 확인할 수 있다. 공공영역은 공공장소의 문제를 넘어서는 개념이다. 장소와 상황의 논리를 결합한 말로 현장성이라는 단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장소성과 시간성을 동시에 함유하고 있는 현장성이라는 개념을 제대로 이해해야 예술적 공론장으로 작동하는 공공미술의 참 의미를 헤아릴 수 있을 것이다
3. 미술대학에서 진행하는 지역 벽화 창작 과정
⑴ 수업목표 공유
⑵ 세계 벽화흐름과 한국벽화 비교분석
⑶ 벽화 장소 선정과 조 편성
⑷ 건물주와 주변 주민들 의견 청취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는 기존 폐쇄적인 작업공간의 논리와는 근본적으로 다를 수밖에 없다. 주민들과 접촉해서 토론하고 합의를 도출해내는 과정부터 간단한 일이 아니다. 게다가 어떤 장소에서 어떤 작업을 실행할 것인가에 관한 명쾌한 해답이 없는 상황에서 하나하나 예측불허의 현장 상황을 풀어나가야 하는 막막함까지 부담으로 작용한다. 소극적 자세로는 현장에서 일어나는 일들 예을 들자면 집주인 건물주 이권이 있는 상업지대에서 벽화의 형상성은 주변의 분쟁과 논란을 만들 수 있다. 벽화는 크게 두 가지 방법으로 형상에 접근해야 한다. 첫째는 지역성을 부각하는 형상이라 볼 수 있다. 지역 특성 이라함은 지역의 역사 지리 정치 문화적 접근에 초점을 둔 형상을 이야기하며 둘째로는 건물의 특징이나 공간의 새로운 해석을 통한 조형적 접근으로 볼 수 있다. 착시형상등 디자인적인 요소와 건축적인 요소를 결합할 수 있다.
⑸ 밑그림확정
지역주민이나 건물 소유자와 합의를 걸쳐 밑그림 공청회를 통해 주민들 의견을 청취해야 한다.
⑹ 본작업
본 작업이 실행되기까지 벽화는 작업하는 과정까지 사전 준비 작업을 충실히 수행해야만 본 작업에 들어갈 수 있다.
4. 벽화 재료 및 사용 방법
⑴ 콘크리트 벽화 제작을 위한 페인트사용법(수성도료)
벽의 상태를 잘 관찰해서 떨어지는 부분이나 이물질이 있는 것을 완전하게 제거한 다음 표면이 건조된 후에 바인더 [믹싱리퀴드] 를 적당한양 의물과 혼합하여 로울러를 사용해 전체를 발라준다.
이 공정이 여건상 하지 못할 때는 벽 전체의 주된 색상을 만들어 거기에 물대신 적당량의 믹싱 리퀴드를 섞어 혼합하여 발라주면 된다.
이것은, 우리나라와 같이 사계절 기후차가 심하고 비바람이 강한환경에서 칠 도막이 벽체에 잘 흡수하고 도막의 내구력을 증대시키기 위한 것이며 벽화 작업 시에는 꼭 필요한 공정이다.
⑵수성도료 장점과 단점
수성도료로 마감할 벽화 작업시에는 색상의 한계가 있다. 유성도료는 기본 칼라외에 특수 안료 및 특수색상 을 이용하여 모든 색을 만들 수 있으나, 수성도료는 기본적으로 색상이 백색으로만 나오고 있으며 색을 만들 시에는 수성색소를 써서, 백색과 혼합하여 만들어야하므로 원하는 색상의 한계가 있으며[백색이 많은 파스텔 톤만 가능] 부득이 진한 색을 필요로 할 때 색소 나 수성안료로 색을 배합한 후,[바인다]섞어 접착성을 강화시켜 사용해야 빗물에 흘러내리질 않습니다. 색소만을 가지고 만어 쓸 때 그 색상의 은폐력이 안 좋아져 여러 번 칠을 야 한다. 칠의 양이 많을 때에는 [ 한색상이5말 이상일 때] 원하는 색 을 지정하여 공장에 주문하면 된다.
수성페인트 바른 후에 아크릴 물감이나 유성도료[에나멜페인트]등을 사용하여 벽화 작업하는 것을 종종 볼 수가 있는데 이것은 굉장히 좋지 못한 방법이다. 수성으로 칼라 만들기가 번거러워 위와 같은 방법을 쓰고 있으나 일반적인 수성도료의 내구력과, 아크릴물감이나 유성도료의내구력 또는 성질이 다르므로 수축력 및 이완작용에 의해 떨어지게 된다. [심하면 3개월도 못감] 우리주변엔, 위와 같은 방법으로 시공을 하여 지저분하게 떨어진 벽화들이 많이 있다. 벽화의 내용에 따라서 현장에서의 시공법이 달라지겠지만, 옹벽 등의 큰 벽화 작업시에는 정해진 도안및 벽화설계도에 의한 면 분할 및 구획정리[하루에 작업 할 수 있는 범위]를 한 후 전체적인 작도를 마친 후, 한 사람이 한 가지 또는, 두 가지이상의 칼라를 붓이나 로울러를 이용해 전체적으로 발라 준다. 붓으로 먼저 가장사리를 바른 후 마르기전에 바로 로울러 도장을 해야만 자국이 안 생긴다.
페인트를 이용해 그라데이션 효과를 낼 때,[수성, 유성 포함] 불필요한 부분은 카바링 테프로 막아주고 원하는 색으로 바르며 마르기전에 명도 및 색을 바꿔가며 붓질하여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스프레이를 사용하여 효과를 내고자 할 때는 먼저 뿌린 색이 마른다음에 가볍게 2회 이상 뿌려 나가며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수성도료로 벽화작업을 끝낸 후에 완전히 건조된 후 무광 코팅제를 2회 로울러로 충분히 발라주면, 외부의 환경에 표면이 보호되고 더러움방지를 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건, 처음에 도료 선택이나, 시공법을 잘못한 후 나중에 아무리 잘하려 해도 그 땐, 이미 늦는다. 조그만 점포의 벽화작업은 아무문제가 안되나 공공장소에 나올 벽화는 내용도 중요하지만 시공을 잘 해야 한다. 결코 쉽게 생각할부분이 아니므로 충분한 연구와 현장조사를 한 후 해야 한다.
⑸ 재료소개
① 유화 - (Oil Painting)
안료와 진성유에 천연수지와 보조제를 첨가한 것으로 미디엄(바인더)의 양이 적게 사용되는데 기법과 효과에 따라 기름의 양을 조절하여 사용한다. 유화물감의 장점은 다양한 기법과 질감의 표현이 용이 하며 두텁게 덧칠 할 수도 있고 투명성 있는 느낌을 낼수도 있어 입체감을 잘 나타낼 수가 있다. 하지만 채색 중에 건조되는 시간이 3∼7일 이상 걸리며 완전히 마르려면 6개월 이상의 시간을 필요로 하는 단점이 있다. 유화는 믹싱 리퀴드 테레핀 등과 혼합하여 사용한다. 주로 명화카피나 작품위주의 작업에 많이 쓰인다.실내벽화 철재 모든 재질의 벽에 가능하나종이성분의벽에는 안료자체에서스며있는오일이배어나올수있다
② 아크릴 - (Acrylic)
원래 유화의 대체적인 용도로 개발 된 것이지만 현재에 들어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물감이다. 유화와는 달리 희석제로는 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사용의 용이 한 점이 있으나 물감이 공기에 노출시 빨리 마르며 채색후 지우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고착력이 강하여 거의 모든 제질에 사용이가능 하지만 기름진 곳이나 표면이 매끄러운 곳에는 고착력이 떨어진다. 외부에서도 강한 내후성을 띠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벽화에서는 내부 위주의 작업에 많이 사용한다.
③ 에나멜페인트 - (Enamel Paint)
벽화 제작 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재료라고 볼 수 있다. 내외부용의 알키드 광택도료로서 광택이 뛰어나고 변색이 거의 되지 않으며 작업성, 흐름성, 건조성, 내후성이 좋으며 보유력이 뛰어나다. 종류는 유광, 반광, 무광이 있으며 색상이 다양하여 색상선택이 용이 하다. 희석제로는 페인트 신나를 사용한다. 내부, 외부 모든 작업에 용이하며 차량이나 건축물에도 사용된다.
④ 속건 에나멜 페인트
거의 모든 점에서 에나멜 페인트와 큰 차이점은 없으나, 속건 신나를 사용하여 건조가 매우 빠르며 벽화재료로 사용되기보다는 주로 철제구조물, 주로 공장건물이나 증기유류등 접촉되는 장비류에 상도용 도료로써 많이 쓰인다.
⑤ 락카 - (Lacquer)
내 약품성과 내후성이 우수하여 다른 페인트 등으로 시공이 까다로운 콘크리트나, 시멘트 위에 사용을 하는데 부착력, 내수성, 내굴곡성, 내알카리성이 좋다. 자연 건조형 락카 상도도료로써 건조가 매우 빠르다. 희석제로서는 락카 신나를 사용하며, 유광으로서 다양한 색상이 있다.
⑥ 내부용 수성페인트
희석제로 상수도 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시공 시 용이한 작업을 할 수 있으며, 내후성, 내 세척성, 내수성이 좋은 내부용 페인트이다. 일반적으로 백색 페인트에 조색제를 사용하여 색을 내며 다양한 색상의 페인트가 나오기는 하지만 취급점이 많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콘크리트나, 시멘트, 석고보드, 핸디코드 등에 작업시 주로 사용된다.
⑦ 외부용 수성 페인트
내부용 수성 페인트와 큰 차이는 없으나, 내부용 수성 페인트 보다 내후성 면에서 약간의 유리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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