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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 상가에 일단 미술재료들을 가져다 놓고...밤새 그릴 준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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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 사람이 있다 (걸개그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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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다 버린 침대 매트리스에 개발의 광풍을 그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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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부자리조차 화염 속에서 살고 싶다 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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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이 사람이 여기서 죽었단 말인가.....영정 사진을 그리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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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은 ..소 리 치 고 있 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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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상에 천을 대고 벽을 만들었다. 우리는 그려야 한다. 그래서 되살아나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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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정 영정 영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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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심히 지나는 사람들도 언젠가....이 길에서 알게 되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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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밑그림으로 쓸만한 것들을 모와 보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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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춥지만 말없이 계속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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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를 만나러 가는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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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깐 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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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정 그림을 보러 유가족들이 나와 보았다. 아, 저 이가... | |
isihan@nahnews.net